주일공과

창세기의 핵심 (하)

ted-wiki 2025. 5. 25. 07:12

기독교 세계관

창조-타락(범죄)-구속(회복)의 반복, 반복(성경 전체에서)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청지기, 천국 본향을 향해 가는 나그네(또는 천국 대사, 외교관)의 삶을 살아야 함.

*이 세상의 삶은, 천국 이전의 시험이며 아버지의 나라를 소망하는 과정(예배)임. 따라서, 결코 완전하지 않으며 한번 뿐임.

 

창세기 1:28 “땅을 정복하라…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 창조 질서 속 위임 통치 개념.
시편 24:1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가운데 사는 자들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
누가복음 12:42–48 “누가 충성되고 지혜 있는 청지기냐…” ▷ 하나님의 것을 맡은 자로서의 책임과 심판.
고린도전서 4:1–2 “사람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구할 것은 충성이라.”
히브리서 11:13–16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그들이 본향을 사모하였으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베드로전서 2:11 “사랑하는 자들아… 나그네와 행인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에베소서 2:2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요한1서 2:15-16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빌립보서 3:20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 하늘나라의 시민이 이 땅을 살아감.
고린도후서 5:1–8 “우리가 육신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느니라.”
고린도후서 5:20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사신(대사) 노릇을 하니…”
마태복음 5:14–16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추게 하라.” ▷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는 존재
마태복음 6:10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 하늘나라의 가치를 땅에서 사는 삶
로마서 12:1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야고보서 1:12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임이라.”
히브리서 9:27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전도서 12:13–14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을 지킬지어다… 하나님이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심판하시리라.”
요한복음 4:23–24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시편 84:5 “주의 집에 올라가는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 시온에 이르리로다.” ▷ 순례자의 노래
로마서 8:18–25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피조물도… 하나님의 자녀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기를 바란다.”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원시복음, Protoevangelium)

창세기 3장 15절 — 원시복음의 핵심 구절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예수)은 네 머리(사탄)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죄와 타락 직후, 하나님께서 인류 구속의 약속을 처음으로 암시하신 말씀.
뱀(사탄)과 여자의 후손 사이의 갈등 속에서, 메시아의 탄생과 부활로 사탄에 대한 결정적 승리를 예언한 것으로 해석됨.

 

그러나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 위에도 사망이 왕노릇하였나니 아담은 오실 자(예수그리스도)의 표상이라 (로마서 5장 14절)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것 같이 의의 한 행동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로마서 5장 18절)
한 사람(아담)의 순종치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것 같이 한 사람(예수)의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로마서 5장 19절)

 

*창세기 3:21 (개역개정)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의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죄로 인한 결과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의 손길이 있으며, 가죽옷은 동물의 죽음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이는 무죄한 피조물의 죽음이 죄인을 덮는다는 개념을 암시함; 성경 전체에서 반복되는 '희생 제사–속죄–덮음(회복)'의 원형적 예표로 해석.

이레니우스는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의 수치를 덮기 위해 죽음을 통해 가죽옷을 만드셨으니, 이는 훗날 십자가에서 드러날 대속의 복음을 예고한다.”고 했고 아우구스티누스는 “하나님이 만드신 가죽옷은 인간의 자력 구원 시도의 무력함을 보여주며, 하나님의 방식으로만 구원이 가능함을 상징한다.”고 해석했음. 후대에 종교개혁자 칼빈은, “하나님이 가죽옷을 입히신 것은, 죄인이 자신의 수치와 벌거벗음을 감출 수 없으며(무화과 잎-자력구원 실패),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가려져야 함(하나님의 가죽옷-예수)을 가르친다. 이 옷은 곧 그리스도의 의다(임퓨테이션, imputation; 그리스도의 의 전가, 떠넘김).”

 

*(직전 구절 해설);

창세기 3:14 “여호와 하나님이 뱀에게 이르시되... 네가 모든 육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평생 흙을 먹을지니라” ; 아우구스티누스는 흙은 인간의 몸을 상징하므로, 사탄은 인간의 육적인 정욕과 약점(죄성과 연약함)을 먹이로 삼는다”고 설명함

 

 

창세기 주요사건

가인이 아벨을 죽인 사건(창4:5, 4:11-12); 가인의 제물은 왜 받지 않으셨는가? ▷ 반대로, 아벨의 제물은 왜 받으셨는가?

가인은 동생 아벨을 죽임으로 최초의 살인자가 되었고 떠돌며 유리하는 자가 됨

*네가 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가인이 여호와께 아뢰되 내 죄벌이 지기가 너무 무거우니이다 주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내시온즉 내가 주의 낯을 뵈옵지 못하리니 내가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될지라 무릇 나를 만나는 자마다 나를 죽이겠나이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그렇지 아니하다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으리라 하시고 가인에게 표를 주사 그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죽임을 면하게 하시니라 (창세기 4장 12-15절)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히브리서 11장 4절)

*마르틴 루터는 “아벨은 믿음으로 드렸고, 가인은 의무로 드렸다. 하나님은 마음이 담긴 제사를 원하신다.”했고, 칼빈은 “문제는 제물 자체가 아니라 그 사람과 마음가짐에 있다. 가인의 행위는 외식이었다. 하나님은 신실한 마음과 믿음을 보신다.”고 해석함.

 

대홍수와 노아(창6:5,8) 대홍수의 원인;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창세기 6장 5절, 8-9절)

 

바벨탑이 무너짐(창11:4,7) 하나님과 같이 높아지려는 인간의 교만 ▷ 언어가 혼잡케 되었다.

하늘에 도달하려는 시도(인간자율)는 창조 질서(하나님의 통치)에 대한 도전이었고, 언어 혼란은 하나님의 공의와 은혜로서 곧 심판과 은혜(죄 억제)였다. 한편, 신약시대에서 성령의 역사로(오순절 사건, 사도행전 2장) 언어가 통일되며 바벨(영적 혼돈과 분열 ▷ 흩으심)이 회복되었다는 해석이 있음(복음의 전파와 성령 안에서 새 질서의 시작).

*칼빈은 “하나님께서 바벨에서 인간의 언어를 흩으셨으나, 오순절에 성령을 통해 다시 하나로 만드셨다. 이는 교회의 탄생이며 복음의 초문화적 통일성을 상징한다.”고 했고, 크리스토퍼 라이트와 존 스토트는 “흩어진 민족이 복음으로 다시 연합하게 됨.”, 하나님께서 복음 안에서 언어를 초월하는 교회를 형성하심을 보여준다.”고 해석함.

 

 

아담의 갈비뼈에서 여자가 창조됨(창2:21-22)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여자를 만드시고…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창 2:23)

 

1. 동등함의 상징; 머리(두개골)이나 발 등이 아님(남자를 지배하거나 그의 아래 있거나 종속된 존재가 아님)

옆구리와 가장 가까운 곳, 즉 함께 걷는 동반자, 대등한 존재(평등)

*아우구스티누스 (Augustine, 4–5세기) 『하나님의 도성』(De Civitate Dei) 등에서,

여자는 남자와 동등한 인간이며, 보조자(ezer)로서 공동체를 이루는 존재임을 강조.

*마르틴 루터 (Martin Luther) 창세기 주석에서,

여자의 창조는 결혼 제도의 기원이며, 하나님이 친히 짝지어주신 사랑과 연합의 모델로 해석하며, “여자는 남자보다 열등하지 않고, 함께 지어진 존재”임을 반복 강조함

 

2. 보호의 대상이자 가장 깊은 내면과 연결됨; 갈비뼈는 심장을 감싸고 보호함, 또한 골절되기 쉬움.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John Chrysostom, 4세기) 결혼과 부부의 사랑에 대해 설교하며, 

갈비뼈 창조의 상징을 부부의 사랑과 연합의 표지로 해석함.
“그녀는 당신과 같은 본질에서 나왔으니, 남편은 아내를 돌보아야 하며, 당신보다 열등하지 않다.”

*존 칼빈 (John Calvin) 『창세기 주석』에서,
“여자가 남자의 갈비뼈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그녀가 그의 일부라는 의미이며, 부부는 한 몸임을 상징한다.”, 또한, "이 말씀은 남자가 여자를 사랑해야 할 이유를 제공하며, 여자는 단지 외적 대상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하나로 연결된 존재"라 해석함.

 

3. 관계적 필요; 하나님은 “아담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다”고 말씀하시고 여자를 지으셨음(창 2:18).

사랑은 단순한 보완이나 기능적 보조가 아닌, 존재의 관계 속에서 완성됨.

*토마스 아퀴나스 (Thomas Aquinas, 13세기) 『신학대전』에서,

부부의 본질적 친밀성의 상징으로 해석하며 또한 '아담의 뼈 중의 뼈(창2:23)는 두 사람의 단일한 인격적 연합을 의미한다고 봄.

 

 

 

*남편 된 자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저는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유업으로 함께 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 (베드로전서 3장 7절)

 

인간의 세가지(삼중적) 차원의 죽음

 

Q:에덴에서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은 직후에 육체적으로 즉시 죽지 않았던 점?

A: 영적 죽음(즉각적인 결과); 선악과를 먹는 순간,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과의 교제가 단절되고, 자기중심적인 존재로 타락. 이것이 “먹는 날에 죽는다”는 경고의 성취임
“그들은 진리의 하나님을 떠나 자기 욕망의 지배 아래 들어갔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죽음이다.” 어거스틴『고백록』

*육체적인 죽음(점진적 결과) → 영원한 죽음(궁극적 결과)

 

 

1. 영적 죽음 (Spiritual Death); 하나님과의 교제 단절, 생명의 근원으로부터의 분리.

인간의 전 인격(이성, 감정, 의지)의 전적 부패 (total depravity). 하나님을 알되 미워하고, 선을 알되 행하지 못하는 내적 반역 상태. 
구속이 없이는 이 죽음 상태가 지속됨.

“하나님의 형상이 그 안에 남아 있을지라도, 본래의 의와 거룩함은 완전히 파괴되었다.” 칼빈『기독교강요』 II.1.9

 

2. 육체적/생물학적 죽음 (Physical Death); 몸과 영혼의 분리, 생명의 중단
원래 인간은 죽지 않는 존재였음 (창2:17, 3:22–24). 타락 이후 인간은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mortalitas)가 됨. 이 죽음은 죄의 결과이며 형벌로 주어진 것(롬 6:23)
“육신의 죽음은 죄의 결과로 인간 본성에 주어진 약화이며, 이는 부활 전까지 피할 수 없다.” 벌코프『조직신학』

 

3.  영원한/종말론적 죽음 (Eternal Death); 마지막 심판 후 하나님으로부터의 영원한 정죄와 분리
회개하지 않고 구속받지 못한 자들이 겪게 되는 지옥의 실재. 이는 영적 죽음의 영원한 연장선상. 개혁주의는 이것을 “둘째 사망” (계 20:14)으로 이해함
“영원한 죽음은 죄로 인한 정당한 결과이며, 하나님과의 영원한 단절이다.” 바빙크,『개혁교의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