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스테스 (χρηστότης, chrēstotēs)
- 헬라어 (신약)
- 언어적 의미
‘친절함, 선의, 온유함, 인자하심’을 뜻한다.
개인의 성품으로서 부드럽고 너그럽고 유익을 주는 태도를 가리킨다. - 주요 특징
- 인간의 성품으로서 "상냥하고 선하게 대함"(롬 3:12).
- 성령의 열매 중 하나로서 "인자"(갈 5:22).
- 하나님의 성품으로서 "하나님의 인자하심"(롬 2:4; 딛 3:4).
- 원래 뜻은 "쓸모 있음, 유익함 → 부드러운 선함".
- 대표 구절
로마서 2:4 "하나님의 인자하심(χρηστότης)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케 하심을 알지 못하느냐."
히브리어 ḥesed(헤세드)와 헬라어 chrēstotēs(크래스테스)의 연결
;특히 칠십인역(LXX)과 신약의 문맥에서 깊이 비교
1. 칠십인역(LXX)에서의 번역
구약 히브리어 성경을 헬라어로 옮긴 칠십인역은 ḥesed를 다양하게 번역했다.
- 가장 흔한 번역: ἔλεος (eleos, 자비, 긍휼)
→ "자비"라는 일반적 개념으로 옮김. 예: 시편 136편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 때로 번역: χρηστότης (chrēstotēs, 인자함, 친절함)
→ 하나님의 선하심과 친절한 성품이 드러나는 구절에서 선택됨. - 드물게 번역: ἀλήθεια (aletheia, 진실함)
→ 언약적 신실함(진실/faithfulness)을 강조할 때 사용.
👉 즉, LXX는 ḥesed를 단일어로 옮기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자비·인자·신실함이라는 의미 스펙트럼을 여러 단어로 풀어냈다.
2. 바울과 chrēstotēs의 사용
바울은 chrēstotēs를 즐겨 사용했는데, 여기에는 LXX적 배경이 스며 있다.
- 하나님의 성품 차원
- 롬 2:4 "하나님의 인자하심(χρηστότης)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하게 하심"
- 롬 11:22 "하나님의 인자하심(χρηστότης)과 엄위하심을 보라"
→ 여기서 chrēstotēs는 단순한 친절이 아니라, 하나님이 언약 백성을 향해 베푸시는 자비와 구원의 은혜라는 구약적 ḥesed의 개념을 반영한다.
- 성령의 열매 차원
- 갈 5:22 "오직 성령의 열매는 … 인자(χρηστότης)라"
- 골 3:12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과 함께 인자(χρηστότης)를 입으라"
→ 여기서는 신자의 성품적 차원에서의 "친절·선함"을 뜻하지만, 여전히 하나님이 베푸신 ḥesed가 그 뿌리라고 할 수 있다.
3. 차이와 연결고리
- 차이
- ḥesed: 구약 언약적 뿌리를 가진 "하나님의 변치 않는 사랑"
- chrēstotēs: 헬라 문화 속에서 "친절·온유·유익함"이라는 성품적 용어
- 연결
- 바울은 chrēstotēs를 사용할 때 단순히 "착하다"는 윤리적 개념을 넘어서, 하나님의 언약적 사랑(ḥesed)의 성품적 표현으로 사용했다.
- 즉, 구약의 언약적 신실함(ḥesed)이 신약에서는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인자하심(chrēstotēs)으로 계시된다고 볼 수 있다.
4. 신학적 의미
- 언약적 차원: ḥesed는 "계약적 의무"가 아니라 "언약적 사랑" →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끝까지 사랑하심.
- 성품적 차원: chrēstotēs는 그 사랑이 부드럽고 인자하게 나타난 성품 → 죄인을 심판 대신 회개로 이끄심.
- 성도의 삶: 성령의 열매로서 신자도 그 chrēstotēs를 본받아, 관계 속에서 온유와 친절로 나타내야 함.
👉 요약하면,
- 헤세드(ḥesed)는 언약에 기초한 하나님의 변치 않는 사랑이고,
- 크래스테스(chrēstotēs)는 그 사랑이 삶 속에서 드러나는 부드럽고 인자한 성품이다.
즉, chrēstotēs는 신약에서 구약의 ḥesed 개념이 헬라 세계 속에서 "친절과 인자하심"으로 구체화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히브리어 חֶסֶד (ḥesed)의 칠십인역(LXX)에서 번역 예시
1. ḥesed → ἔλεος (eleos, 자비/긍휼)
가장 흔한 번역. ḥesed의 “자비, 은혜” 면을 강조할 때.
- 출애굽기 34:6
MT: “여호와는 긍휼과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ḥesed)와 진실이 많으신 하나님이라.”
LXX: “κύριος … πολυέλεος καὶ ἀληθινός” → πολυέλεος(많은 자비) - 시편 136:1 (히브리 성경 기준, LXX는 135편)
MT: “그 인자(ḥesed)가 영원함이로다”
LXX: “ὅτι εἰς τὸν αἰῶνα τὸ ἔλεος αὐτοῦ” → ἔλεος - 호세아 2:19 (히 21절)
MT: “네게 장가들되 인자(ḥesed)와 긍휼로 장가들며”
LXX: “ἐν ἐλέει καὶ οἰκτιρμοῖς” → ἐν ἐλέει
2. ḥesed → χρηστότης (chrēstotēs, 인자/친절)
자주 나오진 않지만, ḥesed의 친절하고 유익한 성품의 면모를 강조할 때 사용.
- 느헤미야 9:17
MT: “주께서는 용서하시는 하나님이시라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더디 노하시며 인자(ḥesed)가 크시므로”
LXX: “σὺ δὲ θεὸς ἱλάσκανος καὶ ἐλεήμων, μακρόθυμος καὶ πολυέλεος καὶ πολὺς ἐν χρηστότητι”
→ 여기서 ḥesed가 χρηστότης로 번역됨. - 시편 25:7 (LXX 24:7)
MT: “주의 인자(ḥesed)로 나를 기억하소서”
LXX: “κατὰ τὴν χρηστότητά σου μνήσθητί μου”
→ χρηστότης
3. ḥesed → ἀλήθεια (aletheia, 진실/신실함)
ḥesed가 언약적 신실함을 강조할 때 “진실”로 번역되기도 함.
- 창세기 24:27
MT: “나의 주인에게 인자(ḥesed)와 진실을 그치지 아니하셨도다”
LXX: “οὐκ ἐγκατέλιπεν τὴν δικαιοσύνην καὶ τὴν ἀλήθειαν”
→ ḥesed = δικαιοσύνη(공의/의), ’emet(진실) = ἀλήθεια - 출애굽기 34:6 (앞에서 본 구절)
MT: “풍성한 인자(ḥesed)와 진실”
LXX: “πολυέλεος καὶ ἀληθινός”
→ ḥesed = πολυέλεος, ’emet = ἀληθινός
그러나 다른 사본에서는 ḥesed → ἀλήθεια로도 나타남.
요약 표
| ἔλεος (eleos) | 자비, 긍휼 | 사랑과 자비의 은혜 | 출 34:6, 시 136:1, 호 2:19 |
| χρηστότης (chrēstotēs) | 인자, 친절 | 성품적 선함, 유익함 | 느 9:17, 시 25:7 |
| ἀλήθεια (aletheia) | 진실, 신실함 | 언약적 성실, 진리 | 창 24:27, 출 34:6(일부 전통) |
| δικαιοσύνη (dikaiosynē) | 의 | 언약적 공의 | 창 24:27 (병행구) |
👉 정리하면,
- ḥesed는 LXX에서 가장 흔히 **ἔλεος(자비)로 번역되었고,
- 일부 문맥에서는 **χρηστότης(인자/친절)로,
- 언약적 신실함을 강조할 때는 ἀλήθεια(진실), 혹은 δικαιοσύνη(의)로도 번역되었다.
즉, 단일 헬라어로 다 담을 수 없어 문맥에 따라 다양하게 옮긴 것이다.
구약 전체 ḥesed 출현을 LXX 번역어별로 분류
ḥesed는 히브리어 성경에서 약 245회 등장한다. LXX는 이것을 주로 ἔλεος(자비)로 번역했지만, 문맥에 따라 χρηστότης(인자함), ἀλήθεια(진실함), δικαιοσύνη(의) 등으로도 옮겼다.
1. ἔλεος (eleos, 자비, 긍휼)
가장 일반적 번역 (압도적 다수). ḥesed = 하나님의 자비로운 사랑, 신약의 eleos 신학(눅 1:50, 딛 3:5)으로 직접 이어짐.
2. χρηστότης (chrēstotēs, 인자, 친절, 유익함)
드물지만 중요한 번역. 바울이 chrēstotēs를 하나님의 인자하심(롬 2:4; 11:22)과 성령의 열매(갈 5:22)에 적용한 배경이 됨.
3. ἀλήθεια (aletheia, 진실, 신실함)
언약적 신실함(ḥesed we’emet) 구절에서 “진실”로 옮김. ḥesed 자체가 aletheia로 번역된 경우는 드물고, 주로 짝구절에서 연결.
4. δικαιοσύνη (dikaiosynē, 의, 의로움)
여기서는 “언약적 사랑(ḥesed)”을 “공의로운 의”로 본 것.
신약 저자들이 히브리어 חֶסֶד (ḥesed) ― 언약적 인애, 자비, 신실한 사랑 ― 을 헬라어로 어떻게 계승했는가
1. ἔλεος (eleos, 자비/긍휼)
- LXX에서 가장 흔한 ḥesed 번역어
- 신약에서도 그대로 이어짐.
- 사용 예:
- 눅 1:50, 54, 58, 72, 78 (마리아의 찬가, 사가랴의 찬송)
- 마 9:13 / 호 6:6 인용 “나는 자비(ἔλεος)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한다.”
- 롬 9:23; 11:30–32 “긍휼의 그릇”
- 약 2:13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한다.”
👉 ḥesed의 “긍휼, 언약적 자비”를 그대로 계승.
2. ἀγάπη (agapē, 사랑)
- 바울과 요한의 대표적 용어.
- ḥesed의 “언약적 사랑, covenantal loyalty”를 가장 강하게 반영.
- 사용 예:
- 요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 롬 5: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자기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 고전 13장 “사랑은…” (사랑의 본질을 묘사)
- 요일 4:8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 ḥesed의 핵심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번역·재해석.
3. χάρις (charis, 은혜)
- 은혜, 호의, 무조건적 선물.
- ḥesed의 “호의, 은총, 언약적 은혜” 면을 계승.
- 바울 신학의 중심어.
- 사용 예:
- 요 1:14, 16–17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חֶסֶד וֶאֱמֶת의 번역 반향)
- 롬 3:24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 엡 2:5–8 “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받았다.”
👉 LXX ḥesed의 일부 맥락이 χάρις로 발전. 특히 “값없이 주어지는 은혜”로 강조됨.
4. χρηστότης (chrēstotēs, 인자/친절)
- 문자적으로는 “선함, 친절함”.
- ḥesed의 “인애, 자비로운 성품”을 담는 표현.
- 주로 바울 서신에서 사용:
- 롬 2:4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하게 하심”
- 롬 11:22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엄하심”
- 갈 5:22 “성령의 열매는 … 인자함(χρηστότης)”
- 골 3:12 “긍휼, 인자함, 겸손, 온유, 오래 참음을 입으라”
👉 ḥesed의 성품적 측면을 표현.
5. πίστις (pistis, 믿음/신실함)
- 보통 “믿음”으로 번역되지만, 유대적 맥락에서는 “신실함/성실함” 의미도 중요.
- ḥesed가 강조하는 “언약적 신실함”을 반영.
- 예: 롬 3:3 “그들의 믿지 아니함이 하나님의 신실함(πίστιν)을 폐하겠느냐?”
- 갈 5:22 “성령의 열매는 … 믿음(πίστις)”
6. ἀλήθεια (aletheia, 진리/성실)
- 요 1:14 “은혜와 진리(χάρις καὶ ἀλήθεια)” → 히브리어 병행구 ḥesed we’emet (חֶסֶד וֶאֱמֶת, 인애와 성실)의 반향.
- ḥesed가 “성실·신실함” 의미로 쓰일 때 대응.
✅ 정리
신약 저자들은 ḥesed를 하나의 헬라어로만 대응하지 않고, 그 의미 스펙트럼에 따라 다양하게 풀어냄:
- ἔλεος (eleos) → 자비, 긍휼 (ḥesed의 자비/긍휼)
- ἀγάπη (agapē) → 사랑 (ḥesed의 언약적 사랑)
- χάρις (charis) → 은혜 (ḥesed의 호의/은총)
- χρηστότης (chrēstotēs) → 인자함 (ḥesed의 친절/인애)
- πίστις (pistis) → 신실함 (ḥesed의 언약적 신실성)
- ἀλήθεια (aletheia) → 성실/진리 (ḥesed we’emet 반영)
👉 즉, 신약에서는 “하나님의 ḥesed”를 ἔλεος–ἀγάπη–χάρις–χρηστότης–πίστις–ἀλήθεια 등 여러 단어로 재해석하며 전승했다고 볼 수 있다.
사도 바울의 경우,
사도 바울이 히브리어 חֶסֶד (ḥesed)의 의미를 헬라어로 옮겨서 표현할 때, 반드시 χρηστότης (chrēstotēs)만 사용한 것은 아니다. 신약 저자들(특히 바울)은 LXX 전통을 이어받아, ḥesed의 “언약적 인애”를 다양한 헬라어 단어로 풀어냈다.
1. 바울이 사용한 chrēstotēs (χρηστότης)
- 의미: 친절, 인자함, 유익함.
- 사용 구절: 롬 2:4, 롬 11:22, 고후 6:6, 갈 5:22, 골 3:12, 딛 3:4 등.
- 신학적 뉘앙스: 하나님의 자비롭고 인자한 성품, 구약 ḥesed의 “인애”와 연결.
롬2:4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하게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이 풍성함을 멸시하느냐
롬11:22 그러므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준엄하심을 보라 넘어지는 자들에게는 준엄하심이 있으니 너희가 만일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머물러 있으면 그 인자가 너희에게 있으리라 그렇지 않으면 너도 찍히는 바 되리라
고후6:6-10 깨끗함과 지식과 오래 참음과 자비함과 성령의 감화와 거짓이 없는 사랑과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으로 의의 무기를 좌우에 가지고 영광과 욕됨으로 그러했으며 악한 이름과 아름다운 이름으로 그러했느니라 우리는 속이는 자 같으나 참되고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갈5:22-23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골3:12-14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딛3:4-5 우리 구주 하나님의 자비와 사람 사랑하심이 나타날 때에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가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따라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참고: 최근 새한글성경은 "하나님의 인자하심(χρηστότης, chrestotēs)"이나 "자비(χρηστότης 또는 οἰκτιρμοί)"를 전통적인 번역(개역개정, 개역한글, 공동번역 등)과 달리 “다정함”이라는 일상적이고 감각적인 표현으로 옮기는 특징이 있다. 이렇게 볼 때, 새한글성경은 헬라어 χρηστότης를 "자비"(benevolence, kindness)보다 훨씬 일상 언어에 가까운 ‘다정함’으로 번역하여, 하나님의 성품을 친근하고 따뜻한 관계성으로 드러내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 원어상 χρηστότης는 "선의, 친절, 자비, 온화함" 등으로 번역되며, 루터 독일어 성경은 Gütigkeit(선함, 친절), 영어 성경은 대부분 kindness로 옮긴다. 새한글성경의 “다정함”은 그 의미의 한 갈래를 현대 한국어 정서에 맞게 의역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 바울이 ḥesed 의미를 담기 위해 사용한 다른 헬라어들
(1) ἔλεος (eleos, 긍휼, 자비)
- LXX에서 ḥesed를 가장 흔하게 번역한 단어.
- 바울도 풍부하게 사용함: 롬 9:23; 롬 11:30–32; 갈 6:16; 딤전 1:2, 13, 16 등.
- 예: 롬 9:23 “영광 받기 위하여 미리 예비하신 긍휼(ἐλέους)의 그릇들” → 히브리적 ḥesed 개념의 계승.
(2) ἀγάπη (agapē, 사랑)
- 바울의 대표적 신학 용어.
- ḥesed의 “언약적 사랑” 개념과 직결.
- 예: 롬 5: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 사랑(ἀγάπην)을 확증하셨느니라.”
(3) χάρις (charis, 은혜)
-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호의, 은혜 → ḥesed의 "언약적 은혜" 면을 반영.
- 바울의 가장 핵심 단어 중 하나 (로마서, 갈라디아서, 고린도전서 등 전반).
- 예: 롬 3:24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χάριτι)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4) πίστις (pistis, 신실함/믿음)
- 때로는 "믿음"이라 번역되지만, 구약적 뿌리에서는 "신실함/성실" 의미를 담음.
- ḥesed의 “언약적 신실함” 차원과 연결 가능.
- 롬 3:3 “그들의 믿지 아니함이 하나님의 믿붙하심(πίστιν)을 폐하겠느냐?”
3. 정리
- ḥesed = 언약적 인애/자비/신실한 사랑
- 바울은 이 의미를 단일어로 제한하지 않고, 다양한 헬라어 군(群)으로 표현함:
- χρηστότης (인자함, 친절함) → 하나님의 성품과 성도의 덕목
- ἔλεος (긍휼) → 언약적 자비
- ἀγάπη (사랑) → 언약적 사랑의 보편적 표현
- χάρις (은혜) → 무조건적인 은혜
- πίστις (신실함/믿음) → 언약적 신실함
👉 따라서 바울 신학 안에서 ḥesed는 χρηστότης 한 단어에 한정되지 않고, ἔλεος–ἀγάπη–χάρις–πίστις 등과 함께 다면적으로 계승되고 변주되었다고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